2008.03.08 토요일. 제부도에서.

from [뱅기씨]/사진 2008/03/09 17:45
금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그 날은 이상하게도 친구 두 명에게 연달아서 전화가 온 날이다.
영조는 꿈에서 내가 안좋게 나왔다고 별일 없냐고 물었고
조갱은 내일 제부도 가지 않을래? 라고 물었다.

영조에겐 괜찮다고 다음에 꼭 보자고 했고
조갱에겐 알았으니 그럼 내일 보자고 대답했다.

그리고 토요일. 분주하게 카메라를 챙기고 옷을 입고 대충 머리를 말리고
(머리카락이 사방팔방으로 휘어져서 보기가 안좋았다. 바보같았다. 정리 좀 할껄.)
은행에 들렀다가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조갱과 만났다.
독산역으로 '아우..덥다..'하면서 걸어갔는데 전철을 타려고 또 엄청 뛰어야했다.
소라가 독산역 바로 전 정거장에서 탄 전철을 같이 타야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셋이서 만나서 조잘조잘. 
'제부도 너무 멀다..우리 오이도 갈까? 아님 대공원?' 이러다가 결국엔 제부도행.

가는길 : 1호선 금정역에서 내려서 4번출구(아마도)로내려가서 330번 버스를
            한시간도 넘게 타고 또 마을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마을버스로 제부도 산책로 앞에서 내려서 등대를 본 뒤에 산책로를 걸었다.




통통배는 거품을 내면서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여기가 바로 제부도 산책로






발바닥 지압도 할 수 있다.


산책하는 소라랑 조갱.


이게 뭐지..마른풀? 역동적으로 보이길래 찍어봤는데...


산책로를 지나면 해수욕장이 나온다. 모래 한 번 찍어보고.. 셋이서 사진 왕창 찍으면서 놀았다.


추워서 편의점에서 커피를 마시고 놀이기구있는쪽으로 가니 디스코팡팡에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나는 놀이기구보다 디스코팡팡밑에 그려져 있는 여자 그림이 맘에 들었다. 섹시하군.


이왕 왔으니까 조개구이를 먹고가야겠지? 셋이서 3만원에 모자라면 리필해준다는 식당에가서
조개구이와 함께 술도 좀 마시고 대화도 나눴다.


2번이나 조개를 리필했는데 조개는 먹어도 배가 안불러서 우린 맥주로 배를 채웠다.
쓰레기통에 조개껍데기가 가득.


무척이나 예뻤던 바다.





요즘에 의욕도 없고 계속 기분도 안좋았는데 멀리 다녀온게 다행이다 싶다.
하지만 살이 너무 쪄서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은 다 버리고 싶다...
얼굴이 살 때문에 웃으니까 완전히 구겨져서 불독같다.

제부도는 주말인데도 한적했다. 태안기름유출사고때문에 서해안에는 사람들이 잘안놀러가서 그럴까?
날씨도 따뜻했고(섬이라 좀 쌀쌀하긴 했다.) 조개구이는 별로 맛이 없었지만
바다도 보고 친구들이랑 떠들기도하고 따뜻한 커피도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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