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 (9.0점)

from [생각]/책 2008/04/02 11:26
우주비행, 골드핀을 향한 도전 - 마이크 멀레인 / 9.0점(10점만점) / 그의 열정을 닮고 싶다.


이제 6일뒤면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탄생한다.
그래서 나는 우주비행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책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받기전에는 대략 300페이지나 되려나~했는데 거의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보며
첫 우주인 탄생 전에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짬짬히 시간을 내서 3일만에 다 읽었다.

첫 장에 마이크가 우주인에 선발되기위해 4번이나 관장을 했단 사실에 너무 웃겨서
'우주인이 되는 사람은 엘리트로 얼음장같은 사람들일줄 알았더니 아니네' 라고 생각했다.
마이크가 군인은 발달장애 행성 출신이라는 말을 한 것 처럼 그들의 지독한 농담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했지만 뛰어난 유머감각에 킥킥 거리며 웃기도 많이 웃었다.
 
내가 태어난지 1년만에 일어난 챌린저호 사고 부분에서는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눈물이 났다.
이미 10년도 더 전에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사고을 지금 막 생중계로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
마이크가 바라던대로 챌린저호에 탑승한 대원들이 사고가 나자마자 정신을 잃거나
뭔갈 생각할 틈도 없이 죽었다면 고통도 거의 없었을테니 다행일거라고 나 또한 생각했는데
대원들은 2분 30초 가량은 정신이 멀쩡한채로 살아있다가 죽음을 맞이했을거라는 결과에 정말 슬펐다.

우주선 사고는 21세기에도 일어나고 있다. 2003년에 일어난 컬럼비아호 폭발사건은 5년전일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할거라고 생각한다.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귀환하는 도중에 공중에서 폭발한 컬럼비아호는 7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고
그들은 모두 사망했다.

이렇게 위험한 우주비행을 저자 마이크 멀레인은 3번이나 다녀왔다.
대단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 비행에서 우주선에 붙어있는 타일이
700장이나 손상을 입었는데 무사히 귀환한건 정말 대단하다.
이 타일 손상으로 2003년 컬럼비아호는 폭발을 했으니까.

참, 제목에 나온 골드핀이란 진정한 우주비행사들에게 주어지는 황금 핀이다.
나는 무조건 우주선을 타면 골드핀을 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골드핀을 받으려면 우주선을 타고 80.45km 상공을 넘어야 한다고 한다.
80.45km을 넘지 못하면 골드핀이 아닌 실버핀만 갖게 된다.
그래서 너무나도 안타깝게 챌린저호 사고로 희생된 대원들은 골드핀을 받지 못했다.
이건 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책에 우주인이나 우주에서 찍은 지구 사진같은게 한 장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그런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저자 마이크 멀레인이 어떻게 생겼나
그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진을 들여다 보았다.

이 사람이 바로 마이크 멀레인이다.
공군출신으로 3번의 우주비행을 성공한 사람.



많은 우주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우주에 대한 열망 하나만으로 모든걸 포기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주를 열망하듯 나도 내가 가고자하는 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끝까지 밀고나가야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우주비행에 대한 이야기지만 전혀 어렵지 않았고
솔직하고 재미있으며 감동적이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책이었다.

이제 곧 탄생할 우리나라 첫 우주인이 무사히 우주비행을 마치고
자랑스러운 골드핀을 가슴에 달고 있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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