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 - 다니카와 슌타로 / 8.0점(10점만점) / 심심할 때 읽어보길 추천
"정말 알고 싶은게 있다면 일본 최고의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에게 물어보세요"
솔직히 그림이 아주 귀여웠고 무엇이든 대답해준다니 대체 책일까?
엄청 궁금해져서 보게 된 책 입니다.
출판사 블로그까지 가서 내용을 읽어볼 만큼 꼭 보고 싶었죠.
첫인상은 '아..이 책 책비닐 안싸두면 금방 낡아버리겠다' 였습니다 - -;;
소포포장하는 종이있지요? 그 종이로 표지가 되어 있습니다.
뭐...표지가 중요한건 아니니까 표지이야기는 그만하고 내용으로 들어가죠.
펼쳤을 때 아주 잠시 당황했습니다. 페이지마다 여백이 너무 많아서...
이 책에 수록된 질문은 총 64개 입니다.(179p)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나이을 불문하고 다니카와 슌타로씨에게 질문을 했더군요.
무척 심각해보이는 질문도 있었고 황당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가장 웃겼던 질문은 바로....
질문14.
왜 매일 목욕을 해야 하나요?
치나, 26세
다니카와의 대답.
스물여섯이나 되어,
어쩌다 이런 질문을 해야 할 지경이 되었는지.
난 매일 목욕 안 해요.
26살이라도 왜 매일 목욕을 해야하나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는 일은 참 힘들지요...
누구나 황당한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게 다른이에겐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본인에게는 꽤나 심각한 일이기도 하죠.
저도 몇 번 그런 일을 겪었는데...그 때마다 속시원히 대답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다니카와 씨에게 질문하면되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테지만
(http://www.1101.com/ 에서 질문을 받고 대답도 해준다고 합니다. 일본어 사이트.)
다니카와씨는 일본인이니까 일본어로 질문해야할지 영어로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질문, 그리고 유명 시인의 대답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정말 1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짧습니다만...
책을 읽고난 뒤 여운은 꽤 오래가는 책이랄까...
정말 멋지다 싶은 문장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웃긴 질문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가족이나 친구,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질문 38.
다니카와 씨가 용기백배할 경우는 어떤 때인가요?
덧붙여서 나는 무쿠가 응원해줄 때입니다.
다니카와의 대답.
내가 용기백배하는 경우는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거니까."라는 각오를 할 때입니다.
아직 그런 때가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완벽하게 그런 각오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용기열배 정도라면,
푸른 하늘을 보기만 해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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