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시작.

from [뱅기씨]/오늘 2008/07/08 19:32
시청에서 알바를 시작했다.

내가 시청에서 하려고 한 건 아니었고... 동사무소에서 알바중인 술 취한 친구의 말을
고대로 믿은 나의 잘못으로 시청에 일을 하러 가게 되었다는거.

시청까지 가는 버스는 꼴랑 2대로
11-2번 버스는 배차시간이 25분이라 포기.
17번 버스는 정류장이 멀다... 더운데 무지 더운데.

오늘 어떤 공뭔아저씨가(내자리에서 꽤 멀리 떨어져 앉아 있는) 자꾸만 나한테 일을 시켰다.
그것도 옆 건물 3층에 가서 직인 좀 찍어와. 라고.
자기가 가지. 젠장.
지나가던 할 일 없는 공익이 나 대신 다녀온다고 하니까 됐다고 나보고 가란다. 뭐야?
그래서 나는 하던 일 내팽겨치고 도장찍으러 갔다왔다. 두 번이나.

시청에선 에어컨도 거의 안틀어주고 엘리베이터도 못타게해서 3층까지 계속 걸어다니고
점심시간엔 어두침침한데 불도 못켜게 하고...에너지 절약하다가 더워죽겠고 눈나빠지겠다 정말!

그리고 또 어이없던 사건은
어떤 아저씨 공무원이 나보고 남자냐고 물어보더라. 당신 눈 제대로 달린거 맞소?
키가 커서 남자인줄 알았다나? 키 큰 여자 처음보냐고요~~~~~~ 그닥 크지도 않구만.

아. 그리고 또.
원래 알고 있던 공무원 아줌마도 만났는데 그 분이 이러더라..
"살 좀 쪘네??! 이제 나이도 많은데......(+ 나이도 많은데 취직안하고 알바와서 약간 한심하다는 눈빛?)"

어쨌든 오늘은 대략 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