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 김려령 / 9.5점(10점만점) / 유쾌한 완득이. 완득아~하고 소리쳐보고 싶구나.
재미있다. 정말 정말 재미있다.
다 읽고 나니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한 느낌이다.
재미있는데다 표지까지 공을 많이 들인듯해서 아주 맘에 든다.
완득이는 17살으로 학교에서 불필요한 말은 일절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살고 있는
요새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로는 시크한 성격?을 가지고 싸움도 잘하는 소년이다.
완득이는 좀 안어울릴지 모르지만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
소설의 첫 장도 교회에서 시작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라고 기도하기 위해서지만 어째뜬...
똥주는 완득이네 반 담임선생님인 동주다.
근데 이 사람 좀 이상하다. 이상하지만 밉지않은 캐릭터로 완득이네 옆집 옥탑방에 산다.
완득이도 옥탑에 살기때문에 싫어도 둘은 마주칠 수 밖에 없다.
완득이를 자기 맘대로 경제사정곤란이라며 수급대상자에 넣고서는
수급품이 나오면 그걸 뺏어먹기도 하고 선생님이면서 학생들한테 공부하지말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옆집 아저씨.
똥주가 매일 완득이한테 소리 빽빽 지를때마다 옆집 아저씨는 어떤 씨불놈이~하면서 소리를 꽥! 질러주신다.
솔직히 똥주처럼 소리 질러대는 이웃이 있다면 욕나올만 하다.
완득이네 가족은 춤추는 난쟁이 아빠, 겉모습은 매력적이지만 말을 더듬는 삼촌 이렇게 3명이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은 아직은 어린 완득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완득이가 17년간 생각도 해보지 않고 살았던 엄마라는 존재를 똥주에 의해 알게되는데
엄마는 저짝 나라 사람이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저짝 나라 사람.
완득이는 성장소설인데 이주노동자나, 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나온다.
이런 면이 이 책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이 여러가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고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들에겐 그 편견을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완득이를 읽기 직전에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라는 일본 성장소설을 읽었는데
같은 성장 소설이라고해도 두 책은 전혀 다른 성장과정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두 소설 모두 어떤 경험을 하던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어째뜬 시간은 가고 사람은 나이를 먹고 성장하게 마련이라는 것도.
한국 소설은 거의 안보다가 요즘엔 의식적으로 조금이라도 보려고 하는데
그러길 잘했다.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지 한국 작가의 책에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한국 문학의 매력을 점점 느껴가고 있다고 할까나?
완득이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즐겁게 웃으며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말로 강추.
참..책 읽고 나서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누가 주인공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 봤는데
공감안할지도 모르지만 대충..(얼굴은 아는데 배우들 이름을 거의 몰라서 선택범위가 좁다 ㅠㅠ)
완득이는... 흠 잘모르겠다. 17세 역을 맡아도 어울릴만한 배우가..모르겠군...
정윤하랑 혁주는 떠오르는 얼굴은 있는데 배우 이름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네.
똥주 선생님은 송강호가 괜찮을 것 같고
완득이가 다니는 체육관 원장님은 이문식.
완득이 아빠는 춤추는거 생각하니까 이분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이병준. 메리대구에서 최고였는데.
삼촌은 어울리려나..좀 더 젊은 사람을 택해야할 것 같지만 우선 대에충~ 김병세.
적어놓고 사진 보고 하니까 안어울리는듯 - -.. 하튼 젊으면서 얼굴 선해보이고 연기력 있는 사람이 해야겠지.
옆집아저씨는 욕해도 밉지 않을것 같은 강남길.
아 나는 왜 내 나이또래가 아니고 아저씨 배우들 이름만 알고 있는거야 - -;;;
지금 다시보니까 가상캐스팅이 영 별로네 ㅋㅋㅋ
그래도 송강호는 참 잘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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